HALEINE 25 SUMMER at 103monsieur

2005년, 우리가 처음 반했던 그 감도. 다시 여름 속으로. 이번 시즌 알렌느는 본질에 집중합니다.
디자인적인 과장 없이, 불필요한 요소는 덜어내고 브랜드가 가장 잘해왔던 것만 남겼습니다.
그 결과, 입는 이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세련된 실루엣과 깊이 있는 텍스처의 조합이 완성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컬렉션은 2005년, 우리가 처음 반했던 브랜드의 감도를
지금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데서 출발합니다.
그 시절의 절제된 무드, 군더더기 없는 구조, 그리고 쉽게 설명할 수 없었던 ‘멋’의 균형.
그 모든 요소들을 현대적인 실루엣과 소재의 언어로 다시 꺼내 놓았습니다.


이번 시즌의 알렌느는 텍스처로 분위기를 설계합니다. 얇은 부클 원사로 짜여진 여름 니트,
은은한 시스루감이 느껴지는 셔츠, 링클 텍스처와 크로쉐 조직이 어우러진 톱과 자켓들.
촉감과 표면이 주는 밀도의 다양함은 단지 ‘보이는 멋’이 아니라,
입는 순간 느껴지는 공기의 무게까지 변화시킵니다.


실루엣은 그 어느 때보다 정제되었습니다. 가볍게 크롭된 셔츠는 허리선 위로 떨어지고, 자켓은 흐르듯 몸을 따라가며,
어깨선과 절개 라인 하나하나가 조용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입는 이의 자세가 곧아지고, 시선이 정돈되는 순간. 알렌느는 그 섬세한 변화를 위해 옷을 설계합니다.

입고 싶은 옷이 아니라, 입기 위해 나를 조금 더 가꾸고 싶어지는 옷.
그게 이번 시즌 알렌느의 옷이 가진 힘입니다.


그리고 그 여름의 시작은,
103무슈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ibalhan

@103monsieur